편안함에 익숙해질 때

조회 수 41762 추천 수 0 2014.10.07 15:58:51

편안함에 익숙해 질 때

 

이제 한국을 떠나 유럽에 도착한지 벌써 한달이 지났습니다. 그리고 그 기간에 벨기에 머무면서 영국, 이탤리도 다녀왔네요^^. 여기 유럽(영국, 네덜란드, 벨기에, 프랑스,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 기타 etc)의 환경들을 보니 비교적 삶의 수준이 높은 것 같습니다. 물론 열악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체로 제3세계의 가난한 나라들에 비하면 삶의 풍요로움이 훨씬 높은 듯 합니다. 세금을 많이 내지만 대신에 사회 보장 제도가 잘 갖추어진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대게 집들도 크고 차들도 럭셔리하고(물론 작은 집들과 작은 차들도 있지만), 여가 시간도 많은 것 같습니다. 저희 가족도 11월에는 내년 8월까지 거주할 주택으로 이사하게 됩니다. 방도 많고 집도 넓고 정원도 있는 (저희들에게는) 아주 근사한 집입니다.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내년에 한국에 들어가면 더 작고 좁은 집에서 살아야하는데 적응할 수 있을까?". 작은 집에서 살다가 넓은 집에서 사는 것, 작은 차를 타다가 큰 차를 타는 것, 정신 없이 바쁘게 살다가 좀 여유롭게 사는 것은 빨리 적응되지만 그 반대는 정말 힘들 것 같습니다. 삶의 여유와 풍요로움에 너무 빨리 익숙해져 가는 저의 모습을 볼 때마다, 깜짝 놀라곤 합니다. 그래서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비록 대중들에게는 널리 알려져 있지 않지만 삶의 편안함을 누릴 수 있는 자유를 스스로 포기하고 불편함을 감수하는 사역을 위해 일생을 헌신하는 주의 종들이 있기에 아직도 하나님은 세속화된 유럽 속에서도 당신의 계획과 목적을 통해 복음의 능력을 나타내신다고 믿습니다. 한국 교회의 미래도 이런 헌신에 달려있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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