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선생을 만나는 은혜

조회 수 45641 추천 수 0 2014.12.25 16:49:47

좋은 선생을 만나는 기쁨


저는 저의 가정에서 처음 예수를 믿었습니다. 그래서 믿음의 부모님 밑에서 자라는 은혜를 누리지 못했습니다. 아버님께서 일찍 돌아가신 후 어머님 홀로 저희 식구들을 키우셨지요. 지금은 어머님께서 신앙생활을 하시지만 오랜 세월을 어머님의 구원을 위해 기도했더랬습니다. 그럴 때마다 믿음의 부모님들의 기도와 사랑으로 자라는 자녀들이 너무 부러웠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대신 저에게 좋은 선생님들을 만나는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저의 지도 교수님은 아직도 저를 "You are my academic son"이라고 불러주십니다. 이 표현은 한국에서는 한번도 들어보지 못했던 감동적인 언어입니다. 물론 저는 이런 호칭을 들을만한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교수님의 사랑에 늘 감격할 뿐입니다. 그리고 요즘은 이사야서 연구의 대가 Wim Beuken과 만나고 있습니다(참고로 Beuken 박사는 류호준 교수님께서 가장 존경하는 학자 가운데... 한분입니다^^). 놀랍게도 이 분의 거처가 저의 집에서 약 5분정도 안밖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Beuken 박사님께서 부족한 저를 너무 잘 챙겨주시고 저의 연구를 적극 후원해 주시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잘 아는 저명한 학자들도 소개시켜 주셨습니다. 특히 화란의 Achibald van Wieringen 교수님을 소개해 주셨습니다. 이 분은 제가 관심을 갖고 있는 이사야서의 통일성 연구에 있어서 가장 주목받는 학자이십니다. 캠브리지 대학교 신학부의 Nathan MacDonald 교수도 제가 캠브리지를 방문할 때마다 환대해 주시고 점심도 몇 번 대접해 주셨습니다. 저는 믿음의 부모님을 만나지는 못했지만 너무도 귀한 좋은 선생님들을 만나는 특권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지금 유럽에서의 연구년을 통해 믿음의 부모님의 사랑을 받지 못했던 지난날의 아쉬움을 신실한 선생님들의 사랑으로 채워주시는 하나님의 힐링의 시간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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